휴일 맞아 설악산 등에도 '단풍 구경' 나선 등산객 몰려
가을 정취에 '흠뻑'…전국 각양각색 축제장에 나들이객 북적
10월의 세 번째 일요일인 15일 선선한 가을 날씨 속에 전국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려 나들이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진주유등축제가 열리는 경남 진주시 남강 일대에는 오후 6시 점등 시간에 앞서 일찍부터 좋은 자리를 잡으려는 사람들로 북적댔다.

이들은 남강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거나 소망등에 소원을 적고 기도하기도 했다.

국화·국밥·국수 등 '삼국'을 즐길 수 있는 예산군 대표 축제인 '삼국축제'에도 관광객들이 몰려 1만9천여 송이 국화꽃을 감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와 광천 김·토굴 새우젓 축제, 논산 연산대추축제 등 제철 농·수산물 축제장에도 인파가 이어졌다.

대전 서구 샘머리·보라매 공원에서 열린 '2023 대전 서구힐링 아트페스티벌'에는 140개 부스가 설치돼 시민들이 회화·공예품 등 다양한 예술작품과 공연을 즐겼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제주 산방산·용머리해안 등에서는 세계적 유명 지질 길을 걷는 트레일 행사가 진행됐다.

가을 정취에 '흠뻑'…전국 각양각색 축제장에 나들이객 북적
일부 코스에서는 제주 자연 자원의 가치와 안덕면 지질 이야기를 해주는 해설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제18회 순창장류축제가 열리는 순창군 고추장민속마을과 발효테마파크에선 방문객들이 숯불구이 체험, 순창 장류 떡볶이 파티 등을 하며 추억을 쌓았다.

유명산과 유원지 등에도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강원 설악산과 오대산 등 국립공원에는 하루가 다르게 물들어가는 단풍을 구경하려는 행락객들이 몰렸다.

설악산을 찾은 등산객들은 공룡능선과 용아장성까지 물든 오색 단풍을 감상하며 산행을 즐겼다.

속리산 국립공원에도 4천여명의 탐방객이 입장해 법주사와 세심정을 잇는 세조길을 거닐었고, 월악산 국립공원에도 3천여명의 탐방객이 찾아 천혜의 절경을 감상했다.

국화꽃이 만발한 순천만 정원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푸른 정원을 거닐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가을 정취에 '흠뻑'…전국 각양각색 축제장에 나들이객 북적
경주 보문관광단지와 안동 하회마을 등 경북의 유명 관광지에도 시민과 관광객이 몰려 즐거운 휴일 한때를 보냈다.

전주 한옥마을에서도 관광객들이 경기전과 전동성당, 향교 등을 둘러보고 골목길을 거닐며 나들이를 즐겼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청남대에는 이날 오후 1시 30분까지 3천명가량의 방문객이 찾아 대통령기념관 등을 관람하고, 대청호 주변을 산책했다.

억새밭이 펼쳐진 창녕 화왕산과 갈대가 넘실대는 순천만습지에도 가을 정취를 느끼려는 이들로 북적였다.

(천경환 최재훈 이준영 장덕종 이승형 고성식 이해용 손현규 박주영 김동철 김선호 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