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arte필하모닉 <더클래식 2023 시리즈9 : 지휘 지중배 & 색소폰 브랜든 최> 포스터
한경arte필하모닉 <더클래식 2023 시리즈9 : 지휘 지중배 & 색소폰 브랜든 최> 포스터
오는 25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한경아르떼필하모닉의 '더클래식' 시리즈 9번째 공연이 열린다. 한국과 독일을 넘나들며 활약 중인 지휘자 지중배가 포디움에 서며 세계적인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가 협연자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한경arte필하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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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은 베버의 오페라 '오이리안테'의 서곡으로 문을 연다. 이 곡은 200여 년 전 초연된 곡으로, 독일 낭만주의 오페라의 핵심 작품으로 꼽힌다. 작품 전체보다는 특히 이 서곡이 연주회 단골 레퍼토리로 연주된다.

이어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가 미국 작곡가 폴 크레스톤(1906~1985)의 알토색소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을 함께한다. 폴 크레스톤은 이탈리아계 이민자 출신으로 뉴욕에서 태어났다. 작곡가일뿐 아니라 저명한 음악학자로 활동했다. 그의 음악은 풍성한 화성과 다채로운 리듬을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크레스톤의 알토색소폰 협주곡이 국내에서 연주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랜든 최 프로필 사진 ⓒYEONINSA
브랜든 최 프로필 사진 ⓒYEONINSA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는 프랑스 리옹 국립 음악원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하고 미국 신시내티 음악대학에 석·박사 학위를 받은 인재다. 한국인 클래식 색소포니스트 중 최초로 미국 링컨센터에서 리사이틀을 열며 다양한 국제 무대에서 활약해왔다. 그는 방송 매체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클래식 색소폰 대중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2부에서는 차이콥스키의 마지막 교향곡 '비창'을 연주한다. 이 곡은 차이콥스키가 죽기 12일 전 초연돼 더욱 의미가 부여된 작품이다. 곡 전체에 깔린 절망적이고 우울한 분위기 탓에 일각에서는 이 곡을 두고 '차이콥스키의 유서'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