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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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대한항공에 대해 금리, 환율, 유가 고공행진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로 멀티플 하향이 불가피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2만9000원으로 하향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견조한 국제여객 수요에도 불구하고 매크로 불확실성 가중에 따른 불안한 투자심리로 주가 하락이 지속 중"이라며 "외부 변수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주가 상승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3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4조2659억원, 영업이익 514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항공수요 및 운임은 예상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보이나 유가 및 환율 상승에 따른 연료비 등 영업비 증가로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항공화물운임 저점 통과, 견조한 여객 수요에도 주가 반등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양 연구원의 분석이다.

양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현 주가는 2023~2024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7~0.8배로 역사적 하단 수준"이라며 "실적 전망 및 밸류에이션에 대한 신뢰는 불안한 외부변수가 안정화될 때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