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2일 출근하고 월 400만원"…日서 요즘 뜨는 직업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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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의 역습이 시작됐다⑩·끝
관리직·고령근로자도 임금인상 도미노 합류
"신입 채용·베테랑 근로자 유지" 병행해야
핵심업무까지 외부에 맡기는 기업 속출
전문 프리랜서 4년만에 3배 급증
근로자 20%가 프리랜서..기업 의존 불가피
관리직·고령근로자도 임금인상 도미노 합류
"신입 채용·베테랑 근로자 유지" 병행해야
핵심업무까지 외부에 맡기는 기업 속출
전문 프리랜서 4년만에 3배 급증
근로자 20%가 프리랜서..기업 의존 불가피
!["주 2일 출근하고 월 400만원"…日서 요즘 뜨는 직업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01.35114918.1.jpg)
신입직원의 임금이 이렇게 오르는데 기존 직원의 급여가 오르지 않을 리 없다. 지금까지 춘계 임금협상의 대상 밖이었던 관리직과 고령 근로자들에게까지 임금 인상의 도미노가 파급되고 있다.
!["주 2일 출근하고 월 400만원"…日서 요즘 뜨는 직업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01.35114932.1.jpg)
60세가 넘더라도 관리직에 남을 수 있는 길도 열었다. 오키 관계자는 "중도 채용시장의 경쟁이 격렬해져 젊은 사원 채용과 시니어 근로자 유지라는 두가지 궤도를 병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 2일 출근하고 월 400만원"…日서 요즘 뜨는 직업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01.35114956.1.jpg)
이렇게까지 하는데도 자체 인력 만으로 경영활동을 100% 달성하는데 한계를 느끼는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전문인력 부족이 심각해지면서 경영계획 수립과 인사제도 관리 같은 핵심 업무까지 외부 프리랜서에게 의존하는 일본 기업들이 늘고 있다.
!["주 2일 출근하고 월 400만원"…日서 요즘 뜨는 직업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01.35114969.1.jpg)
컨설팅 회사 서큘레이션의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이 전문 프리랜서에게 의뢰한 업무 내용(복수응답)은 '채용·교육'이 27%로 가장 많았고, '중기 경영계획·조직 전략 수립'이 25%로 뒤를 이었다. '인사제도 설계·노무'는 21%로 3위였다. 기업을 운영하는 핵심 업무인 경영기획과 인사까지 외부인에게 맡기고 있는 것이다.
!["주 2일 출근하고 월 400만원"…日서 요즘 뜨는 직업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01.35114970.1.jpg)
정규직 핵심 인력이 도맡던 경영기획과 인사까지 외부 프리랜서가 맡기 시작한 건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인재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대졸 신입직원을 일괄 공채하는 일본의 채용 관행 때문에 전문적인 업무 능력을 가진 인재가 적다. 전직이나 이직도 활발하지 않아 중도채용을 통해서도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주 2일 출근하고 월 400만원"…日서 요즘 뜨는 직업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01.35114979.1.jpg)
부업을 허용하는 기업이 늘어난 것도 전문 프리랜서의 수를 늘리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일본 최대 경제단체인 게이단렌에 따르면 근로자수 5000명 이상인 기업의 80%가 부업을 허용하고 있다.
!["주 2일 출근하고 월 400만원"…日서 요즘 뜨는 직업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https://img.hankyung.com/photo/202310/01.35114980.1.jpg)
전문 프리랜서는 프로젝트 별로 출근일수와 보수를 정해 수개월~1년 단위로 계약한다. 주 2일 출근하면서 사업 전략 입안을 담당하는 프리랜서는 월 평균 40만엔을 벌 수 있다.
오타 하지메 도시샤대학 교수는 "저출산·고령화로 인력난은 더욱 심각해 질 것"이라며 "자체적으로 키운 정규직 인재에 외부인재를 적절히 활용하는 능력이 기업의 성장을 좌우하는 시대가 열렸다"고 말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