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신약 임상 순항하는 유한양행 쓸어담는 초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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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이 경기 군포시 당정동에 첨단 바이오 연구개발(R&D)센터를 만들고 있다. 사진은 R&D센터가 들어설 부지 전경. 유한양행 제공
유한양행이 경기 군포시 당정동에 첨단 바이오 연구개발(R&D)센터를 만들고 있다. 사진은 R&D센터가 들어설 부지 전경. 유한양행 제공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유한양행을 쓸어담고 있다. 이 종목은 최근 코스피지수가 조정 받는 와중에도 신약 임상시험 순항으로 상승세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5일 개장 뒤 오전 10시까지 유한양행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와 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을 1차 치료요법으로 연구하는 임상 3상(마리포사)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힌 게 영향을 미쳤다. 렉라자는 유한양행이 얀센에 기술 이전한 3세대 비소세포폐암 신약이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레이저티닙은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상업화에 성공할 국내 첫 신약개발 사례로 유한양행의 기업가치를 재평가하는 국면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024년에 국내 렉라자 1차 치료제로 확대됨에 따른 실적 개선 및 미국 승인 마일스톤 유입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2025년부터는 미국 폐암 1차 치료제 시장 진입에 따른 매출 로열티 유입되며,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마켓PRO] 신약 임상 순항하는 유한양행 쓸어담는 초고수들
고수들이 가장 많이 팔아치우고 있는 종목은 딥노이드다. 이 종목은 시총 2000억원 안팎의 코스닥시장 중소형주로, 인공지능(AI) 활용 헬스케어 기업이다. 개발 기술로는 뇌동맥류 진단 보조 솔루션 ‘딥뉴로’(DEEP:NEURO) 등이 있다. 이 종목은 현재 유상증자를 추진중인데, 최대 주주인 최우식 대표와 2대 주주인 김태규 전무가 최근 수억원대의 신주권증서를 매도한 사실이 알려지며 투심에 찬물을 부었다. 최 대표의 청약 참여율 또한 10%에 불과할 것으로 시장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마켓PRO] 신약 임상 순항하는 유한양행 쓸어담는 초고수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