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지원 근거 담은 조례 시행…"이동 편의 향상"
서울시, 내년부터 예비군 훈련장 입소 때 수송버스 지원
내년부터 서울시민인 지역예비군은 예비군 훈련장까지 무료 버스를 타고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지역예비군의 훈련장 입소 편의를 위해 필요한 수송버스 임차 경비를 서울시장이 관할부대(수도방위사령부)에 지원하는 내용의 '예비군 훈련장 수송버스 지원에 관한 조례'가 4일 공포·시행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민이자 시 관할구역 내 제52사단(서초·박달), 제56사단(노고산·금곡) 예하 예비군 훈련장으로 입소하는 지역예비군은 훈련장으로 한번에 가는 수송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지역예비군들이 서울 외곽에 위치한 훈련장에 입소하려면 새벽에 대중교통을 두세 번 갈아 타야 해 불편했다.

시는 예산이 확보되는 내년부터 수송버스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훈련소를 관할하는 군부대에서는 많은 지역예비군이 수송버스 지원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버스 노선과 세부적인 운행 일정을 수립한다.

김명오 서울시 비상기획관은 "수도 서울 방어에 힘쓰는 지역예비군들의 입소 시 교통편 불편을 해소하는 동시에 사기 진작과 훈련 참여율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