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현지시간)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열린 아시아건축사협의회(ARCASIA) 이사회에서 차기 대회 개최지로 인천이 결정됐다. 한국, 일본, 중국 등 22개 회원국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건축사협회 제공
지난 21일(현지시간)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열린 아시아건축사협의회(ARCASIA) 이사회에서 차기 대회 개최지로 인천이 결정됐다. 한국, 일본, 중국 등 22개 회원국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건축사협회 제공
대한건축사협회와 인천광역시가 '2025년 제21차 아시아건축사대회'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대한건축사협회는 지난 21일(현지시간)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열린 아시아건축사협의회(ARCASIA) 이사회에서 차기 대회 개최지로 대한민국 인천이 결정됐음을 공식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ARCASIA는 1967년 설립된 건축사 단체다. 한국, 일본, 중국 등 22개 건축사 단체가 가입돼 있다.

이날 이사회에서 대한건축사협회는 개최 예정지의 적합성 및 준비현황, 미래 방향성 등에 대한 유치경쟁 프레젠테이션을 펼친 결과 22개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인천을 선정했다.

대한건축사협회는 작년 하반기부터 유치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6월 인천광역시와 제21차 아시아건축사대회의 성공적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회원국을 대상으로 유치지지 서한 발송 및 개최 예정 도시 인천이 가진 다수의 장점을 내세우며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다.

아시아건축사대회는 아시아지역 22개 건축사단체로 구성된 아시아건축사협의회 회원국 상호 간의 우호 증진과 기술 교류 등을 위해 개최되는 아시아 건축인들의 최대 축제의 장으로 격년제로 개최된다. 대회는 22개 회원국의 건축사와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국제행사로 국제회의(임원회의, 5개 실행분과 위원회, 이사회)와 함께 ARCASIA 건축상 시상식, 전시, 학술 프로그램, 대학생 잼보리 등의 다양한 행사가 5일간 열린다. 건축사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한 개발 등 건축계 현안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진행될 것이란 설명이다.

대한건축사협회는 1988년 제3차 대회(서울)와 2008년 제13차 대회(부산)를 개최한 데 이어 세 번째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개최지로 선정된 인천은 이번 유치경쟁을 통해 국제행사 개최에 최적화된 도시임을 인정받았다.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 회장은 "제21차 아시아건축사대회 유치는 지자체와 민간협력의 우수한 성공사례로 남겨질 것"이라며 "과거와 미래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글로벌 문화도시 인천의 가치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