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멥신은 호주 인체연구윤리위원회(HRECs)로부터 면역항암제 ‘PMC-309’의 임상1a·b상을 승인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PMC-309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VISTA 표적 면역항암제다. 면역억제세포에 있는 VISTA에만 결합하는 특이성을 가진 IgG1 단일클론 항체다. 종양미세환경(TME) 내 다양한 산성도(PH) 조건에 상관없는 우수한 결합력을 가졌다.

TME에서 면역을 억제하는 핵심 동력인 VISTA를 제어해 면역억제세포를 조절한다. 이를 통해 T세포를 활성화하고 선천면역(단핵구 활성화, M1 대식세포 증식)에도 기여한다. 기존 치료제가 T세포와 암세포의 결합을 막는 데 주목한 것과는 차별화된 면역 활성화 기전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호주 임상 1상에서는 PMC-309 단독요법과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한다. 임상에 필요한 키트루다는 미국 머크(MSD)로부터 무상으로 공급받는다.

1a상에서는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PMC-309 단독요법과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최대내성용량, 예비 2상 권장용량 등을 확인한다. 1b상에서는 예비 2상 권장용량에서 PMC-309 단독요법 및 키트루다 병용요법의 안전성, 내약성 등을 평가할 계획이다. 임상은 호주 4개 기관에서 최대 6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공개(오픈 라벨)시험으로 진행된다.

이원섭 파멥신 연구소장은 “VISTA 타깃 항체 개발의 최대 난관은 과도한 면역으로 인한 부작용에 따른 안전성 문제”라며 “이번 임상에서 인체 안전성을 확인하고, 단독 및 키투르다 병용의 가능성을 확보해 미래의 면역항암 치료 옵션에 대한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