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은 오메가3 비율을 높인 종합영양수액제 ‘오마프플러스원주’ 및 ‘오마프플러스원페리주’의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두 제품은 주사가 어려워 정맥 주사로 영양공급을 받아야하는 환자들에게 사용하기 위한 제품으로 아미노산 및 전해질, 포도당, 지방을 한번에 공급한다. 오마프플러스원주는 중심 정맥에, 오마프플러스원페리주는 말초 또는 중심 정맥에 투여하는 용도다.

HK이노엔은 오송 수액 신공장 준공 이후 전체 수액제 생산량을 두 배 가량 늘렸다. 품목허가받은 신제품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종합영양수액제 시장에서 실적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오마프플러스원주 및 오마프플러스원페리주 모두 현재 출시 돼있는 종합영양수액제들 대비 정제 어유(Fish oil)의 함량이 가장 높다. HK이노엔에 따르면 정제 어유는 오메가3 지방산인 EPA와 DHA를 다량 함유해 환자의 면역기능 향상과 염증반응 조절에 도움을 준다.

반면, 염증 인자 생성에 관여하는 오메가6가 다량 함유된 대두유의 함량은 낮췄다. 오메가6와 오메가3의 비율을 1대1로 맞춰 균형있는 지방 공급을 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오마프플러스원 시리즈의 임상 3상 결과, 수술 후 증가된 염증성 사이토카인 인터루킨 6(IL-6)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대조약 대비 혈중 오메가3 지방산인 EPA와 DHA는 유의하게 증가됐다. 영양 관리 지표나 혈중 지질 농도는 대조약과 유사했으며, 중대한 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HK이노엔은 2017년부터 오마프플러스원 시리즈 연구에 착수해 이번에 식약처 허가를 획득했다. 연내 보험 약가 등재 후 내년 출시할 예정이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오마프플러스원 시리즈는 회사의 연구개발역량을 총동원한 성과로 종합영양수액제 시장에서 또 다른 성장동력으로 활약할 것”이라며 “오송 수액 신공장 준공에 따른 전체 수액제 생산량 확대, 신제품 허가, 종합영양수액제 생산 라인 증설 등을 통해 종합영양수액제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