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폭력적 연행…국가 상대 손배소송"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는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이 폭력적으로 연행했다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낸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현행범 체포 요건을 갖추지 않았음에도 경찰은 박경석 전장연 대표와 활동지원사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사를 마친 후에도 즉시 석방하지 않고 21시간 이상 불법 구금했다"며 "장애인차별금지법이 정한 정당한 편의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7월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버스정류장에서 시내버스를 가로막아 운행을 방해하며 시위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가 이튿날 석방됐다.

이 과정에서 박 대표의 활동지원사도 함께 연행돼 조사받았다.

전장연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에 소장을 낼 예정이다.

박 대표와 활동지원사가 원고로 참여하고 소송가액은 3천만100원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