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력 있는 아트VIP 잡아라"…브레게 시계·BMW도 부스 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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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F-프리즈 서울 개막
경계 초월한 아트 축제
신세계 유통업체 첫 라운지
노티드도넛·오설록도 참여
경계 초월한 아트 축제
신세계 유통업체 첫 라운지
노티드도넛·오설록도 참여
사람이 모이는 곳엔 돈이 몰리고, 그런 곳엔 기업이 따라붙기 마련이다. 수천~수백억원짜리 미술품이 거래되는 장터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이미 검증된 거장들의 걸작과 ‘차세대 스타’들의 작품을 미리 손에 넣기 위해 전 세계 ‘큰손’이 몰려오기 때문이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프리즈 서울’(KIAF는 22회째)이 딱 그런 모습이었다. 6일 개막한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프리즈 서울’ 행사장 면적의 5분의 1은 갤러리가 아니라 기업이 차지했다. 스위스의 명품 시계 브랜드 브레게부터 신세계, 현대카드, BMW, 노티드도넛 등 업종을 불문하고 다양한 기업이 코엑스에 둥지를 틀었다. 아트페어에 오는 구매력 있는 고객들을 잡기 위해서다.
전자업계 최초로 프리즈 서울에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가한 LG전자가 대표적이다. LG전자는 마스터스 앞의 대형 공간을 ‘김환기 부스’로 꾸몄다. 김환기의 대표작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등 원화 12점과 함께 김환기 작품을 새롭게 해석한 미디어 아트 5점을 LG 올레드TV를 통해 전시했다. 신세계도 이번에 유통업계 최초로 프리즈 서울에 참여했다. 행사장 내부에 신세계 라운지를 열고, 이 회사가 보유한 패션 플랫폼 ‘더블유컨셉’ 부스를 함께 선보였다. 라운지 입장객을 백화점 VIP 고객으로 제한했는데도 오후 4시 입장 인원이 마감될 정도로 사람이 몰렸다. 세 명의 작가가 옷장을 중심으로 선보인 작품에 젊은 관람객들의 관심이 쏠렸다.
독일 자동차 브랜드 BMW는 프리즈를 위해 국내에 아직 출시하지 않은 모델인 ‘BMW 뉴 i5’를 들고나왔다. 여섯 명의 작가가 인공지능(AI)으로 구현한 미디어 작품을 자동차를 캔버스 삼아 전시하는 ‘일렉트릭 AI 캔버스’를 국내에 독점으로 공개했다. 부스는 다음달 출시될 예정인 BMW 뉴 i5 모델을 미리 만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노티드도넛, 오설록 등 국내외 식음료 브랜드들이 마련한 카페 부스에도 컬렉터들의 발길이 몰렸다. 오후 1시 VIP 오픈 직후부터 앉을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사람들로 가득 찼다.
글=이선아·최지희 기자/사진=최혁 기자 suna@hankyung.com
올해로 2회째를 맞은 ‘프리즈 서울’(KIAF는 22회째)이 딱 그런 모습이었다. 6일 개막한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프리즈 서울’ 행사장 면적의 5분의 1은 갤러리가 아니라 기업이 차지했다. 스위스의 명품 시계 브랜드 브레게부터 신세계, 현대카드, BMW, 노티드도넛 등 업종을 불문하고 다양한 기업이 코엑스에 둥지를 틀었다. 아트페어에 오는 구매력 있는 고객들을 잡기 위해서다.
전자업계 최초로 프리즈 서울에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가한 LG전자가 대표적이다. LG전자는 마스터스 앞의 대형 공간을 ‘김환기 부스’로 꾸몄다. 김환기의 대표작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등 원화 12점과 함께 김환기 작품을 새롭게 해석한 미디어 아트 5점을 LG 올레드TV를 통해 전시했다. 신세계도 이번에 유통업계 최초로 프리즈 서울에 참여했다. 행사장 내부에 신세계 라운지를 열고, 이 회사가 보유한 패션 플랫폼 ‘더블유컨셉’ 부스를 함께 선보였다. 라운지 입장객을 백화점 VIP 고객으로 제한했는데도 오후 4시 입장 인원이 마감될 정도로 사람이 몰렸다. 세 명의 작가가 옷장을 중심으로 선보인 작품에 젊은 관람객들의 관심이 쏠렸다.
독일 자동차 브랜드 BMW는 프리즈를 위해 국내에 아직 출시하지 않은 모델인 ‘BMW 뉴 i5’를 들고나왔다. 여섯 명의 작가가 인공지능(AI)으로 구현한 미디어 작품을 자동차를 캔버스 삼아 전시하는 ‘일렉트릭 AI 캔버스’를 국내에 독점으로 공개했다. 부스는 다음달 출시될 예정인 BMW 뉴 i5 모델을 미리 만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노티드도넛, 오설록 등 국내외 식음료 브랜드들이 마련한 카페 부스에도 컬렉터들의 발길이 몰렸다. 오후 1시 VIP 오픈 직후부터 앉을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사람들로 가득 찼다.
글=이선아·최지희 기자/사진=최혁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