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교훈 후보에 공천장 수여…진교훈 "강서부터 정권교체"
이재명 "강서구청장 선거 승리로 尹정권 폭주 멈춰 세워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6일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 승리로 윤석열 정권의 무도한 폭주와 퇴행을 경고할 수 있도록 국민들께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국회 앞 '단식 천막'에서 열린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 공천장 수여식에서 "윤석열 정권의 상상을 초월하는 퇴행과 민주주의 파괴를 멈춰 세워야 하는데 본격적인 전선은 내년 총선이지만, 10월에 치러지는 유일한 재보궐선거인 강서구청장 선거가 그 전초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진 후보는 여러 측면에서 나무랄 데 없는 훌륭한 인재"라며 "당에서 오래 활동한 분은 아니지만 경쟁력과 확장력 측면에서 여러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반드시 이겨야 한다.

진 후보는 강서구민들과 함께 동고동락한 주민인 만큼 최선을 다하면 구민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표는 "제가 한 가지 걱정돼서 말씀을 드리면 경찰 출신이어서 잘 알겠지만 아마 이번 선거와 다음 선거(총선)는 선관위와 경찰, 검찰이 총동원돼 (야당 후보에 대한) 흠집 내기 또는 조작 방식으로 얽어맬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며 "그 점을 특별히 신경 써달라"고 진 후보에게 당부했다.

진 후보는 문재인 정부 시절 경찰청 차장을 지냈다.

이재명 "강서구청장 선거 승리로 尹정권 폭주 멈춰 세워야"
진 후보는 "정치 신인으로서 두렵고 떨리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강서부터 정권교체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이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재공천'할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해 "이번 보궐선거로 5개월의 구정 공백, 40억원의 세금이 낭비됐다"며 "운동장에서 반칙으로 퇴장당한 선수가 다시 선수로 뛸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느냐"고 비판했다.

박성준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강서구청장 보선 후보에 김태우 전략공천을 확정했다고 한다"며 "법원 심판으로도 부족해 국민의 심판을 자초하려 하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애초에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김태우의 범죄 행위로 초래된 것"이라며 "김태우가 대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에 어떤 존재이기에 이렇게까지 우대하는 것이냐. 유권자를 이렇게까지 무시할 수 있느냐"고 따져 물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