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레라 백신 기술이전 협약식에 참여한 코피 나시아 포쿠 DEK 전무(왼쪽)와 민경호 유바이오로직스 부사장(가운데), 국제백신연구소 관계자(오른쪽). 사진 제공=유바이오로직스
콜레라 백신 기술이전 협약식에 참여한 코피 나시아 포쿠 DEK 전무(왼쪽)와 민경호 유바이오로직스 부사장(가운데), 국제백신연구소 관계자(오른쪽). 사진 제공=유바이오로직스
유바이오로직스는 국제백신연구소(IVI) 및 가나 DEK백신와 먹는(경구용) 콜레라 백신 ‘OCV’의 현지 원액 공급 및 완제 생산에 대한 기술이전을 위한 3자 협약을 맺었다고 5일 밝혔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아프리카 전역에 OCV를 보급해 콜레라 백신 부족 해소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DEK는 OCV를 유니세프 공급이 아닌, 가나 및 인근 아프리카 국가별 보건부(MOH)에 공급할 계획이다. 유바이오로직스의 기존 공급시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DEK는 가나에 백신 완제 시설 구축을 통한 백신 주권 확보 목적으로 가나의 주요 제약사인 키나파마가 2021년 설립했다. 본 협약 체결 후 유바이오로직스가 콜레라 백신 원액을 공급하고 DEK사가 완제를 담당한다. 공급 가능 시점은 2025년 말 또는 2026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IVI는 이번 협약에서 완제 공정과 생산 규모 확대(스케일업) 지원, 백신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한 지식 및 기술이전 교육, 개발 및 생산을 위한 현지 역량 강화, 허가를 위한 규제 당국의 협조 등을 수행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콜레라 백신 기술이전은 아프리카 지역 내에 공중 보건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일”이라며 “원액 공급에 따른 매출 발생은 물론 및 완제 생산에 대한 기술이전 마일스톤 등을 받아 회사 수익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