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첨단 반도체 제조 산업의 부활을 노리며 자국 대기업들과 힘을 합쳐 설립한 기업인 라피더스가 1일 홋카이도 지토세에서 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일본 반도체기업 라피더스, 홋카이도서 공장 기공식
라피더스는 도요타, 키옥시아, 소니, NTT, 소프트뱅크, NEC, 덴소, 미쓰비시UFJ은행 등 일본의 대표적 대기업 8곳이 첨단 반도체 국산화를 위해 작년 11월에 설립한 회사로, 일본 정부가 대규모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교도통신과 NHK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기공식에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예산, 세제, 규제 등 모든 측면에서 투자 지원 패키지를 만들 것"이라고 이 회사에 대한 지원 의지를 다시 밝혔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라피더스에 대해 3천300억엔(약 3조원)의 자금 지원을 결정한 바 있다.

이 회사 고이케 아쓰요시 사장은 기공식 후 기자회견에서 "인재 확보도 순조롭다"며 "미국 IBM에 60여명의 기술자를 파견하는 등 국제적인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2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의 반도체를 2025년에 시험 생산하고, 2027년부터 양산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삼성전자와 대만 반도체 업체 TSMC는 2나노 반도체의 양산 목표 시점을 2025년으로 잡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