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청암재단은 전남 광양 포스코백운산수련원에서 올해 새롭게 선발된 포스코비전장학생 47명과 아시아한국유학장학생 17명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1박2일간 워크숍을 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초로 아시아한국유학장학생과 포스코비전장학생에게 동시에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포스코청암재단은 아홉 살 어린이의 유괴를 적극적 행동과 기지로 막아낸 이철 씨(42·가운데)를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해 상패와 자녀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4일 발표했다. 포스코히어로즈펠로십은 포스코청암재단이 국가와 사회 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을 선정, 의인 또는 의인 자녀들의 학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포스코청암재단은 적극적인 행동과 기지로 9살 어린이의 유괴를 막아낸 이철(42) 씨를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해 상패와 자녀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4일 밝혔다.재단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달 2일 오후 5시께 아들과 함께 광주 북구 오정어린이공원에 나왔다가 공원에서 술을 마시던 한 남성이 근처에서 놀고 있는 한 아이에게 다가가는 것을 목격했다.술에 취한 남성은 인형을 주며 아이의 손을 잡고 공원 밖으로 빠져나갔다.이를 수상히 여긴 이씨는 곧바로 남성을 따라가 멈춰 세우고 자초지종을 물었지만, 남성은 '아이는 내 조카'라고 말하고 화를 내며 자리를 옮겼다.그 말을 믿을 수 없던 이씨는 500m가량 남성과 아이를 쫓아가다가 남성이 한 빌라로 아이를 데려가는 것을 봤고, 집 안으로 들어가려는 남성을 막아 세운 뒤 '아이의 삼촌이 진짜 맞나'라고 추궁했다.남성이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이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재단은 "경찰 조사 결과 해당 남성은 공원에서 아이를 처음 봤고, 아이 부모가 자리를 비운 사이 아이에게 인형으로 환심을 사 '더 많은 인형을 주겠다'며 자기 집으로 유인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이씨는 포스코히어로즈로 선정된 뒤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동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박제근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 서정화 열린여성센터 원장,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가 포스코청암상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포스코청암재단은 18일 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과학상 수상자인 박 교수는 세계 최초로 ‘2차원 자성체’ 분야의 기존 이론을 입증할 수 있는 새로운 자성 반데르발스 물질을 발견했다. 교육상 수상자인 최 교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생태학자이자 진화생물학자로, 2007년 국내 최초로 이화여대에 에코과학부를 창설했다. 봉사상 수상자인 서 원장은 여성 노숙인을 위해 24년간 헌신한 사회 활동가로, 여성 노숙인 지원 시스템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포스코는 소개했다. 기술상 수상자인 박 대표는 1992년 바이오 벤처기업인 바이오니아를 창업한 이후 유전자 합성·증폭·추출 시약과 관련 장비 개발에 연이어 성공한 1세대 바이오 엔지니어이자 경영자다.포스코청암상은 포스코 창업 이념인 창의, 인재 육성, 희생, 봉사 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자 2006년 제정됐다. 부문별로 상금 2억원이 지급된다. 시상식은 오는 4월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