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시간대학의 소비자 설문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장기적으로 약 3%의 인플레이션을 현실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시장은 장기 인플레이션율을 2% 아래로 보았으나 현재 투자자들은 향후 5년에서 10년 동안 인플레이션이 약 2.43%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은 소비자들이 앞으로 물가가 더 높아질 것을 걱정하면서 지금 더 많은 지출을 하고 인플레이션을 더 높이 치솟게 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이는 위험자산에 뛰어들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이겨내려는 현금 저축자들에게는 희소식이지만 주식 등 위험자산을 보유한 투자자들에게는 힘든 소식이다. S&P500지수는 올해 최악의 달을 기록하고 있으며, 애널리스트들은 “실질금리 상승이 주식의 강세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이달 초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회장 또한 “미국 인플레이션이 장기적으로 2%가 아닌 3%에 머물 것으로 전망한다”며 30년물 미국 국채에 숏 베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애크먼은 “국방비 상승, 에너지 전환, 노동자들의 협상력 강화가 더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3%에 머무는 세계를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