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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최고가 경신…'트럼프 폭주'에 최고가 찍은 황제주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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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최고가 경신

    미국의 베네수엘라 기습공격에…6일 만에 29% 급등
    "'힘의 시대'로의 전진은 방산주의 실적 기대 요소"
    "삼전·SK하닉 쏠림 해소 시의 대안으로도 관심"
    사진=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연일 급등세를 이어가 지난해 9월 쓴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공습을 비롯해 새해 초부터 ‘군사력 과시’ 행보를 보인 결과다. 증권가에서는 이를 계기로 반도체 대형주에 쏠렸던 투자심리가 방산주로도 확산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들어 6거래일 만에 29.01%나 급등했다. 특히 이날은 11.38% 상승한 121만4000원에 거래를 마쳐 작년 9월30일 기록한 종가 기준 최고치(110만7000원)를 훌쩍 넘어섰다.

    포털사이트 종목토론방에서도 개인투자자의 환호가 잇따랐다. 한 투자자는 “오늘 하루 만에 천(1000만원으로 추정) 먹었네”라며 “돈은 이렇게 버는 것”이라고 인증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뿐 아니라 한화시스템(27.53%), 한국항공우주(4.9%) 현대로템(3.79%), LIG넥스원(2.07%) 등 방산주들이 전반적으로 강세였다.

    작년 9월 말 고점을 찍은 방산주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날 가능성이 부상하며 조정받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힘의 논리’를 앞세워 미국 우선주의를 강하게 밀어붙이자 다시 상승세를 탄 모습이다.

    미국은 지난 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에 대해 기습적인 군사작전을 감행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부부를 체포해 미국으로 압송했다. 이날 미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 사진을 배경으로 ‘FAFO’(까불면 죽는다는 뜻의 비속어)란 메시지를 넣은 게시물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또 최고가 경신…'트럼프 폭주'에 최고가 찍은 황제주 [종목+]
    또 미국은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지난 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획득이 미국의 국가 안보 우선 과제이고, 북극 지역에서 우리의 적들을 억제하는 데 필수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며 “미군을 활용하는 것은 언제나 최고사령관의 선택지의 하나”라고 밝혔다.

    군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재원 마련에도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서 의회를 향해 “내년 국방예산을 1조달러가 아닌 1조5000억달러로 늘려야 한다”며 “이는 우리가 오랫동안 누려야 할 ‘꿈의 군대’를 구축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날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 산하기구 31개와 비(非) 유엔기구 35개를 탈퇴하는 대통령 각서에도 서명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백악관은 “이런 기구들에서 탈퇴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납세자의 돈을 절약하고, 그 자원을 미국 우선 과제에 다시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대해 “국제규범보다 힘이 우선하는 질서로의 이동을 재확인했다”며 “‘힘의 시대’로의 전진은 (방산주의) 실적 기대 요소”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당장 관심이 집중되는 건 다음달 8~12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월드 디펜스 쇼(WDS)’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 등 국내 방산기업 39개사가 참여하는 만큼, 수주 낭보가 전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것도 수급 측면에서 방산주에 호재라는 분석이 나온다. 강 연구원은 “올초 이후 코스피 시가총액 증가분의 70%가량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지하고 있다”며 “쏠림이 언제까지나 지속될 수는 없기에 반도체와 동행하거나 대안이 될 만한 업종·종목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고, 실적·가격 측면의 매력과 호재를 두루 갖춘 방산주에 주목한다”고 평가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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