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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우 종전돼도 평화 안 와"…베네수엘라 사태에 '들썩'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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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두 달 만에 '황제주' 복귀
    "미국 도덕적 정당성 약화시 러·우 전쟁 장기화 가능성도"
    사진=REUTERS
    사진=REUTERS
    방산주 주가가 다시 날아올랐다. 작년 연말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날 가능성이 대두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미국이 베네수엘라 기습 공격에 나서면서 투자심리에 재차 불을 붙였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6.98% 상승한 101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100만원을 넘어선 건 작년 11월4일(101만원) 이후 두 달 만에 다시 ‘황제주’ 자리를 되찾았다.

    포털사이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종목토론방에서 한 투자자는 “지금부터 불기둥 시작할 듯”이라며 “불꽃 구경 좀 하자”고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방산 대장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외에 LIG넥스원(6.61%), 한국항공우주(6.42%), 한화시스템(5.61%), 현대로템(2.74%) 등도 강세였다.

    방산주를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K방산 TOP10과 TIGER K방산&우주도 각각 4.15%와 5.38%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작전을 감행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했다는 소식이 방산주들 주가를 밀어 올렸다. 앞으로도 '힘의 논리'에 의해 국제질서가 좌우될 가능성이 드러나 군비 경쟁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 영향이다.
    사진=REUTERS
    사진=REUTERS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마두로 정부가 마약 밀매의 배후라는 명분으로 군사작전을 감행했다. 하지만 군사작전을 마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마약에 대한 이야기는 많지 않았다. 기자회견의 골자는 △베네수엘라가 안전하고 적절한 체제로 이양될 때까지 미국이 운영한다는 점 △베네수엘라의 석유 인프라를 미국 기업들이 복원·운영하도록 한다는 점 △군사·치안 비용은 베네수엘라의 석유를 통해 확보한 이익으로 상쇄한다는 점 등이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마두로 대통령을 압송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원유자원 확보가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작전의) 주된 목적이라는 점을 숨기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마두로 대통령의 실각으로 권한대행을 맡게 된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직후에는 ‘베네수엘라 운영’ 발언에 대해 “그 어떤 나라의 식민지도 되지 않을 것”이라며 반발했지만, 이내 미국에 손을 내밀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옳은 일을 하지 않는다면 매우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압박한 결과라는 해석에 무게가 실린다. 이와 함께 일각에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를 점치는 목소리도 나온다. 종전안 핵심인 영토 문제에선 이해 당사국 간 이견이 여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일은 국제 질서가 규범보다 힘에 우선하도록 바뀌었다는 걸 재확인한 사건”이라며 “미국의 도덕적 정당성이 약화하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의 명분이 강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가능성은 최근 두 달 동안 방산주 주가를 짓눌러왔다. 하지만 이후에도 국지적 군사적 분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한국 방산 제품 수요가 꾸준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주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미국의 공습은 지정학적 우려감을 확대하는 요인”이라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더라도 글로벌 평화 시대보다는 소규모 무력 충돌이 지속될 수 있는 걸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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