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스라엘인 겨냥 공격 배후는 이란" 보복 시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최근 팔레스타인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발생한 이스라엘인을 겨냥한 공격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방송 연설을 통해 "우리는 현재 테러 공격의 한가운데에 있으며 이 테러 공격은 이란과 그 위성국가들이 조장하고 지도했으며 자금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공격자들과 그들을 보낸 이들에게 보복하기 위해 가까운 곳에서든 먼 곳에서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앞서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이스라엘인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 벌어져 1명이 죽고 1명이 다쳤다.

무장 괴한이 고속도로에서 이동 중이던 차량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고 차량에 타고 있던 40대 여성 한 명이 사망하고 운전자인 40대 남성이 중상을 입었다.

이번 총격 사건은 팔레스타인인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 사건 발생 직후 현장을 방문해 이스라엘이 "새 테러 공격에 시달리고 있다"며 "범인을 체포하기 위해 경찰과 군인들이 24시간 내내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19일에도 요르단강 서안 북부 후와라에서 무장 괴한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60세 이스라엘 남성과 그의 28세 아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후 인근 유대인 정착촌 주민들이 팔레스타인 마을에 들어가 보복 폭력을 가하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