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분양시장에서 전라북도 군산시가 떠오를 전망이다. 수요가 풍부한 산업단지 특수 등이 기대돼서다.

16일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새만금 국가산업단지가 '2차전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새만금에는 이차전지 핵심광물(전구체 등) 가공과 리사이클링 등을 맡게 될 집적단지가 조성된다. 오는 2027년까지 LG화학, SK온, 성일하이텍 등 민간기업을 통해 6조4천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밖에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도 지난해 10월부터 재가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그린벨트로 묶여 있던 은파호수공원 주변 지곡동 일대가 규제에서 풀린 점도 호재다. 지곡동의 경우 새만금 국가산단 등에서 승용차로 20분 거리인 만큼 직주근접이 가능한 주거단지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엔 인구 2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아파트 등 주택 1만1천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6.4조 몰리는 군산시, 하반기 분양 '봇물'
실제로 HL디앤아이한라㈜는 '군산 지곡 한라비발디 2차 은파레이크뷰'를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군산시 지곡동 332-1번지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9층 4개 동에 전용면적 84~110㎡ 총 29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세대 대부분은 맞통풍이 가능하고 채광과 환기가 우수한 4베이 판상형으로 설계됐다. 이 중 전용면적 110㎡ T타입은 3면 발코니 특화설계를 적용해 호수 조망을 누릴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도 은파호수공원 옆에서 '군산 호수공원 2차 아이파크'를 올해 하반기 공급한다. 전용면적 84~116㎡ 총 720여 가구로 지어진다. ㈜유승종합건설도 하반기 군산군장지구에 '유승한내들(가칭)' 1,159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방서후기자 shb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