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합병 기대감' 셀트리온헬스케어 사들이는 고액 자산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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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 '합병 기대감' 셀트리온헬스케어 사들이는 고액 자산가들
대형 증권사를 통해 거래하는 고액 자산가들이 2차전지와 정보기술(IT) 플랫폼, 바이오 등 차세대 산업 관련 주식을 지난주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PRO] '합병 기대감' 셀트리온헬스케어 사들이는 고액 자산가들
미래에셋증권의 투자 수익률 상위 1% 이용자가 지난 7~11일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었다. 이 기업은 포스코그룹 내에서 2차전지소재 밸류체인을 구성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가 리튬과 니켈을 채굴해 제련하면 포스코퓨처엠이 이를 받아 양극재·음극재 등을 제조해 배터리사에 납품하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음극재의 원료가 되는 천연흑연 물량을 포스코퓨처엠에 공급하는 식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주 자회사인 호주 천연가스기업 세넥스에너지가 장기 가스공급 계약 7건을 연이어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사업 규모도 넓히고 있어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순매수 2위였다. 네이버는 오는 24일 초거대 AI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선보인다. 한국어 학습에 특화한 AI다. 이를 기반으로 다음달엔 생성형 AI 기반 검색 서비스 ‘큐:’를 베타(시범) 서비스 형식으로 공개한다. 복합적인 의도를 담은 긴 질문 형식 검색어에도 적절한 결과를 제시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3위는 셀트리온 헬스케어였다. 이달 중순 셀트리온 3형제(셀트리온,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합병 관련 조회공시 제출 시점이 다가오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셀트리온은 앞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현재 합병 주관사를 선정 완료하고 사업회사 간 합병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합병 대상, 시기, 방법, 형태에 대해서는 최종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했다. 추후 진행 사항에 대해서는 이달 14일 이전에 재공시하기로 했다.

바이오기업 보로노이는 순매수 4위였다. 이 기업은 하반기에 엑손20 삽입 변이 표적 비소세포폐암 치료제후보물질의 임상 결과를 공개한다. LX인터내셔널, 큐리옥스바이오시스템즈, 에코프로에이치엔 등이 뒤를 이었다. 엔씨소프트는 순매수 8위였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