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대 아파트가 한 달 만에…강남 뛰자 들썩이는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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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 옮겨간 훈풍…마용성 집값 6주째 상승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성동구 집값 상승 뚜렷, 0.22% 상승
전셋값도 상승…"매매가격 강세 영향"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성동구 집값 상승 뚜렷, 0.22% 상승
전셋값도 상승…"매매가격 강세 영향"

1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7일) 기준 서울은 0.09% 오르며 상승 폭을 유지했다. 강남3구에 이어 '마용성' 집값 상승세가 뚜렷하다. 이들 지역은 지난달 첫째 주(3일)부터 6주 연속 오르고 있다. 성동구는 0.22%, 마포는 0.15%, 용산구는 0.14% 뛰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성동구 옥수동 '래미안 옥수 리버젠' 전용 84㎡는 지난달 18억50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 6월 같은 면적 단지가 13억원에 거래됐는데 한 달 만에 4억원 이상이 반등했다. 같은 구 행당동 '대림e-편한세상' 전용 84㎡는 지난 6월 12억원에 거래됐다. 이 면적대는 지난 3월 9억4000만원에 팔려 세 달 만에 2억원 이상 올랐다.
용산구도 집값이 오르고 있다. 용산구 이촌동 '래미안첼리투스' 전용 124㎡는 두 달 만에 7억원이 올랐다. 지난 6월 44억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 4월에는 37억9998만원에 거래됐던 아파트다. 같은 동 '한강(대우)' 전용 84㎡도 세 달 만에 1억원이 뛰었다. 지난 6월 이 단지는 18억5000만원에 매매됐는데 3월만 해도 17억2500만원에 거래됐다.
마포구 집값도 강세다. 마포구 용강동 'e편한세상마포리버파크' 전용 84㎡는 지난달 18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이전 계약 대비 1억7000만원이 올랐다. 이 단지는 지난 2월 16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마포구 염리동 '마포자이' 전용 84㎡는 지난 6월 16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석 달 만에 1억8000만원 반등했다. 이 단지는 지난 3월 15억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전주 대비 0.03% 오르며 3주 연속 상승했다. 상승 폭도 전주(0.02%)보다 커졌다. 수도권이 0.09%, 서울이 0.11%로 각각 전주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지방은 0.02% 떨어져 전주 대비 하락 폭이 줄었다. 시도별로는 세종이 0.12%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이 오르면서 전셋값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