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높은 거래대금 유지…목표가 상향"-신한
신한투자증권은 9일 키움증권에 대해 거래대금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면서 유동성이 주식시장에 머무르는 동안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올렸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잠정 연결 영업이익이 1809억원, 지배주주순이익 1333억원으로 시장 추정치(컨센서스)와 자사 추정치를 밑도는 영업실적을 기록했다"면서 "부동산 PF와 CFD 관련 충당금을 약 700억원 적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임 연구원은 올해 회사의 영업이익과 지배주주 순이익을 8129억원, 6138억원으로 관측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8%, 21% 증가한 수치다.

그는 "국내외 부동산 관련 익스포져는 7000억원 이하로 알려져 있고 자기자본의 10~15%로 추정된다"며 "연내 추가적인 대규모 충당금 저립이 없을 것이란 전제 아래 이익 추정치는 지속적으로 오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국내외 부동산 관련 업권의 전반적인 우려를 반영해 커버리지에 대해 일괄적으로 30% 할인을 적용했다"면서 "거래대금이 7월 27조원, 8월 26조8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는 중"이라며 "유동성이 주식시장에 머무르는 동안 관심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