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서울 7천300여가구 분양…올해 들어 최다 물량

전국 13개 지역서 3만407가구 공급…"청약 양극화 추이 계속될 것"

이번 달 서울에서 올해 들어 가장 많은 주택 물량이 공급된다.

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는 37개 단지, 3만407가구(임대 포함)가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서울에서는 8개 단지에 걸쳐 7천352가구가 분양에 나서는데 올해 들어 최다 물량이다.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 온기가 돌기 시작하면서 분양 일정에 돌입하는 지역도 확대됐다.

지난 5∼7월 분양단지가 전무했던 경북과 전남을 포함해 전국 17개 시도 중 13개 지역이 분양에 나선다.

수도권에서는 20개 단지, 1만6천455가구가 공급되고 지방은 17개 단지, 1만3천952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서울에서는 올해 들어 강남 3구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청약 단지를 비롯해 동대문, 광진구 등에서 정비사업을 통한 일반분양이 예고돼 있다.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래미안라그란데(3천69가구)',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1천265가구)',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이스트폴(1천63가구)' 등 정비사업을 통한 1천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들이 분양에 나선다.

알짜단지가 몰린 만큼 청약자들의 관심이 집중돼 서울 청약 시장은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지역에 따라 청약 수요는 격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지역별 주택 매수 심리 회복 속도가 다르고 미분양 누적 물량 등을 고려했을 때 신축 아파트 대기 수요가 풍부한 수도권과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를 제외하면 여전히 청약 수요는 소극적일 가능성이 크다"며 "상반기에 이어 지역과 단지별 경쟁력에 따른 청약 양극화 추이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