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노선 조정될 듯…조정 노선은 26일부터 적용 예정
창원시, 시내버스 개편노선 두번째 조정…다음주 중 확정
경남 창원시가 지난 6월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한 이후 두 달이 채 안 돼 두 번째 노선 조정에 들어간다.

창원시 교통건설국은 1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노선 조정과 관련한 내용을 발표했다.

시는 6월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이후 시민들로부터 접수된 불편 사항 등을 고려해 시내·마을버스 137개 전체 노선 가운데 25개 노선 안팎을 조정하기로 했다.

공단지역 근로자들의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150번·520번, 대학 및 중·고교 학생들의 등하교 불편 해소 등을 위해 110번·114번·212번·213번, 병원지역 이동 편의를 위해 80번 읍·면 노선 등이 조정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창원시는 막바지 검토를 거쳐 오는 9∼10일께 조정 대상 노선을 확정하고 시청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기로 했다.

조정이 확정된 노선은 26일부터 변경된 노선을 달릴 예정이다.

이번 시내버스 노선 조정은 6월 10일 18년 만의 노선 전면 개편 이후 두 번째다.

시 관계자는 "개편노선에 대한 이번 재조정 이후에는 연내 추가 재조정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조정된 노선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26일부터는 창원중앙역과 중앙대로 구간을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버스(DRT·Demand Responsive Transit)를 시범 운행한다.

수요응답형 버스는 노선과 시간표가 고정돼 있지 않고 수요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수요응답형 버스 운영구간에는 12인승 중형 승합차량 3대가 투입된다.

이용객이 자체 앱을 통해 탑승을 요청하면 수요응답형 버스가 해당 구간 내 노선을 따라 승객을 태워 운행한다.

창원시는 올해 연말까지 시범 운행을 거쳐 시 특성에 맞는 수요응답형 버스 시스템 구축·확대 여부 등을 판단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