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텍사스, 주전 유격수 시거 손가락 부상으로 비상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가 주전 유격수 코리 시거의 부상으로 인해 후반기 순위경쟁에 비상이 걸렸다.

텍사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시거를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고 밝혔다.

시거는 전날 다저스와 경기에서 8회말 우중간 안타를 친 뒤 2루까지 뛰다 아웃됐다.

문제는 시거가 2루에 슬라이딩하면서 오른손 엄지손가락이 접질린 것이다.

시거는 통증을 호소해 곧바로 교체됐으며 경기 후 검진 결과 골절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하지만 접질린 부위를 회복하기 위해선 최소 열흘가량 재활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갈 길 바쁜 텍사스, 주전 유격수 시거 손가락 부상으로 비상
시거는 올 시즌 초반에도 허벅지 부상으로 한 달여간 결장한 바 있다.

경기 수 부족으로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으나 올 시즌 66경기에서 타율 0.350, 15홈런, 5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44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1위를 달리는 텍사스는 시거의 부상 속에 다저스에 2연패에 당하면서 3연승을 달린 지구 2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승차가 2.5게임으로 줄어든 상태다.

공수의 핵심 요원인 시거의 부상이 장기화하면 텍사스는 선두 수성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2015년 다저스에서 데뷔한 시거는 2021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획득해 텍사스로 이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