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차관 "금주부터 매주 해수욕장 방사능 조사"
"108개 방사능 조사 정점 추가…분석기간 4일 이내로 단축"
"국내 해수욕장 20곳 방사능 사전검사 결과 모두 '안전'"
정부는 기존의 92개 해양방사능 정기조사 정점에 108개를 추가해 총 200개 정점을 조사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박성훈 해수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이렇게 밝히며 "추가되는 108개 정점은 연안 75개, 원근해 33개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긴급조사 정점에는 최소 2개월 이상 걸리는 기존 정밀조사보다 빠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전처리, 계측시간 등을 단축한 신속분석법이 사용되며, 해수 중에 있는 세슘과 삼중수소를 분석한다.

연안의 경우 서남해역, 남서해역, 남중해역, 남동해역, 제주해역 5개 권역으로 구분해 10일마다 조사를 실시한다.

한번 조사할 때 5개 권역에서 5개 대표정점을 조사해 한 달 동안 총 3회에 걸쳐 75개 정점을 조사할 계획이다.

원근해 해역은 1회 조사 시마다 33개 정점의 해수를 채취·분석해 방사능 농도를 월 2회 감시할 수 있다.

박 차관은 "신속분석법을 적용해 분석 기간을 4일 이내로 단축하고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매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 차관은 국내 대표 해수욕장 20개소에 대해 개장 전 사전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든 해수욕장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이번 주부터 매주 해수욕장 방사능 조사를 실시하며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일일 브리핑을 통해 순차적으로 결과를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올해 실시한 생산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결과와 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