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지하차도 사망자 3명 늘어…폭우 피해 사망자 총 39명·실종자 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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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오전 6시 기준으로 펴낸 호우 대처상황 보고서를 보면 이번 집중 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세종 1명, 충북 15명, 충남 4명, 경북 19명 등 총 39명이다. 충북에서는 오송 지하차도 관련 사망자만 12명이 됐다.
실종자는 부산 1명, 경북 8명 등 9명, 부상자는 충북 13명을 포함해 총 24명이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관련 작업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이번 침수 사고로 차량 10여대 이상이 물에 잠긴 것으로 파악돼 배수 작업과 잠수부 투입 등 구조작업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당국은 신고가 없었지만 알려지지 않은 실종자가 더 있을 수 있는 만큼 정확한 인명 피해를 확인하고 있다.

이중 경북에서 대피한 사람이 1954세대 2970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1409세대 2657명, 충북 1345세대 2500명이 그 뒤를 이었다.
공공시설 628건, 사유 시설 317건 등 총 945건의 시설 피해 사례도 집계됐다. 직전 집계치보다 각각 349건, 80건 증가했다.
공공시설 피해에는 도로 사면유실·붕괴가 146건으로 가장 많았고, 토사유출 108건, 하천 제방유실 169건 등이었다. 사유 시설 중에서는 주택 침수가 총 139동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주택 전·반파도 52동에서 발생했다.
농작물과 농경지는 각각 1만9769.7ha와 160.4ha가 물에 잠기거나 매몰됐다. 가축은 56만1000마리가 폐사했다.
2만8607호가 전력 공급이 끊겼지만, 2만8494호만 복구돼 99.6%의 복구율을 보인다.
국가 유산 피해는 38건이며 모두 응급 복구가 완료돼 문화재 긴급보수사업 예산 신청 접수 중이다. 국보 1건, 보물 2건, 사적 19건, 천연기념물·명승·국가민속문화재 각 5건, 국가등록문화재 1건으로 파악됐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