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발산동 공공주택 '자가에너지 ZEB 인증 녹색건축물' 공급
집은 단순한 주거문제를 넘어, 더 나은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나아가 사회문제까지 해결한다는 점에서 갈수록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어제보다 더 나은 오늘의 삶'을 목표로 하는 사회적 기업이 있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디자인을 활용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과 지역을 기반으로 문화기획, 도시재생기획, 라이프스타일 기획을 하며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는 안테나다.

안테나는 지난 2016년부터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경기주택도시공사(이하 GH) 등과 함께 다양한 주거 모델을 제안하고, 시범사업 운영을 통해 대안적 주거 모델에 대한 실증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안테나는 최근 자가에너지 ZEB 인증 녹색건축물을 공급하며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2025년부터 민간부문 역시 제로에너지 건축물(이하 ZEB) 의무화가 시작된다.

ZEB는 녹색건축물 중 효율적인 설계를 통하여 건축물에 필요한 에너지 부하를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하여 연간 에너지 사용량과 생산량이 최대한 균형을 이루는 건축물을 말한다.

설계도서를 통해 난방, 냉방, 급탕, 조명, 환기의 1차 에너지소요량을 평하하여 에너지성능에 따라 10개 등급으로 인증한다. 건물 에너지 효율등급 인증제도를 통하여 건물의 에너지 성능이나 주거환경의 질 등과 같은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받고, 건물의 가치를 인정받아 건설사업주체, 소유주체, 관리주체 및 건물사용자 등 건물과 관련된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기 위한 제도이다.

이와 관련해 안테나는 7월 3일 공공주택의 대중화를 위해 에너지엑스와 건축물 탄소중립 공동사업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아츠스테이 영등포점에서 이루어졌고 에너지엑스 박성현, 홍두화 공동 대표와 안테나 나태흠 대표 등이 참석했다.

두 회사는 지속가능한 미래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탄소 중립의 실현이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공동주택의 ZEB 대중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공동주택 친환경건축 프로젝트의 사업개발 △시장 요구 사항의 분석을 통한 전략의 수립 및 수행 △국내 및 해외 경제정보 등 자료분석 등을 함께 이행하게 된다.

에너지엑스는 지속가능 건축을 위한 IT 플랫폼과 에너지효율화 기술을 제공하는 건축 플랫폼 및 에너지효율화 기술 기업이다. ZEB 건축(신축 및 리모델링)에서부터 에너지 전환 건축(ESG, RE100)의 솔루션을 바탕으로 데이터 기반의 건축 플랫폼과 IT 및 엔지니어링 기술 기반의 에너지효율화 솔루션을 제공하며 최근 포브스가 선정한 '2023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 50'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안테나는 이번 에너지엑스와의 계약으로 SH에 공급예정인 내발산동 공공임대주택도 ZEB로 계획했다. 내발산동 공공임대주택은 7월 중 SH의 심사를 거쳐 매입약정을 하고 강서구청과 협의를 거처 착공에 들어가게된다. 기존 매입약정주택방식인 공공주택 시장에서 제로에너지 건축물 설계된 건축물을 찾기 힘든 것이 현실.

이번 2023년 SH 매입약정사업에 제안한 내발산동 주택은 건물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에너지관리를 통한 관리비(전기세, 가스비) 절감이 가능한 커뮤니티 제로에너지 빌딩으로 기획설계됐다.

여기에 스터디공간, 야외정원, 코인세탁, 공용테라스, 커뮤니티라운지 등 기존의 공공임대주택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주민공동 시설을 제안하며 에너지 절감과 경제적 효과와 더불어 입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새로운 유형의 매입약정주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박준식기자 parkjs@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