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찾는 인류의 비전…시민 참여 부대행사도 마련
세계 해양산업의 미래전략은…제4회 인천국제해양포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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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최대 규모 해양 비즈니스포럼인 제4회 인천국제해양포럼(IIOF 2023)이 6일 개막했다.

7일까지 이틀간 인천 송도컨벤시아서 열리는 포럼은 해양수산부와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항만공사(IPA)와 연합뉴스가 주관한다.

이날 개막식은 포럼 기획위원장인 조명우 인하대 총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조승환 해수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이경규 IPA 사장의 환영사와 성기홍 연합뉴스 사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해양산업 발전과 기후위기 극복 의지를 다지는 LED 볼 세레머니와 현대무용 공연도 펼쳐졌다.

조 총장은 "역사적으로 바다는 세계를 연결하는 통로이자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기회였다"며 "바다를 아우를 수 있는 국가만이 세계를 지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포럼은 바다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과 미래 비전을 찾으려는 우리의 멈추지 않는 노력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조 장관은 "지난 3년간 팬데믹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으며 기후변화와 자원고갈 등 친환경이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에상된다"며 "바다도 예외가 될 수 없으며 변화를 바다가 주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양포럼이 해를 거듭하면서 명실공히 세계인이 주목하는 행사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며 "늘 그랬듯이 바다에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해답을 찾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해양은 패권 다툼의 무대가 아니고 함께 가꿔 나가야 할 자산이자 미래"라며 "이번 포럼에서 구축되는 협력 네트워크를 토대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성 사장도 "이번 포럼이 모든 분의 통찰과 지혜를 모아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바다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과 미래 비전을 찾는 노력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개막식에 이어 진행된 기조연설에서는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지리의 힘' 저자인 팀 마샬이 '지정학적 관점에서 본 해양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올해 포럼은 '다시 여는 바다,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슬로건으로 해양산업의 미래 전략과 비전이 논의된다.

이틀간 진행되는 정규 세션은 ▲ 국제교역과 해운 환경의 구조적 변화 및 전개 방향 ▲ 다시 시작하는 크루즈 관광과 해양관광 ▲ 세계항만의 미래방향과 전략 ▲ 지구온난화, 기후변화와 해양의 상호작용 ▲ 해양사의 지도에 인문해양의 미래를 그리다 등 5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포럼 기간 부대 행사장에서는 국내 창작 동화 '눈보라' 저자 강경수의 특별전시와 대국민 사진 공모전 '당신의 바다를 보여주세요' 우수작 전시가 열린다.

바다모양 그립톡 만들기, 입체 퍼즐 조립, 조개껍데기 드림캐처 만들기 등 체험 행사 부스와 해양 분야 스타트업 홍보 부스도 운영된다.

메인 행사 휴식 시간에는 해양오염·기후위기 관련 특별강연 '구해줘! 바다'도 진행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