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신고 영아' 89건 경찰 조사…하루 만에 51건↑
서울경찰청은 6일 출산 기록은 있으나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출생 미신고 영아' 사건 89건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출생 미신고 아동을 전수조사 중인 서울시와 자치구가 전날 오후 1시까지 경찰에 협조를 요청하거나 수사를 의뢰한 건수다.

지난 4일 오후 1시 기준 38건보다 하루 만에 51건 증가했다.

경찰은 89건 중 71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 또는 수사 중이고 11건은 기본적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현재까지 아동의 사망이 확인된 사례는 없다.

아동의 안전이 확인돼 조사를 종결한 것은 7건이라고 경찰은 전했다.

7일로 예정된 전수조사 종료를 하루 앞두고 서울 지역 출생 미신고 영아가 크게 늘어나면서 향후 수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1시 기준 38건 가운데 영아 유기가 전체의 71.1%인 2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24건은 갓 태어난 아기를 베이비박스에 유기하는 과정에서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