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전망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발표…내수진작책 주목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이번주 총파업에 나선다.

민주노총은 3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파업을 선포한다. 총파업은 산별노조인 서비스연맹의 특수고용직 노동자 파업 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15일까지 2주간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 지역에서 전개된다. 전국택배노조, 마트산업노조, 전국공무원노조, 금속노조 등이 뒤를 잇고 금속노조 산하 최대 노조인 현대자동차 노조도 5년 만에 총파업에 참여한다.

민주노총 총파업은 지난해 11월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운송 거부 투쟁과 맞물린 총파업 이후 7개월 만이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지난달 28일 총파업 계획을 밝힌 자리에서 “전통적인 파업의 목적은 사용자 이익 축소를 통해 노동자가 이익을 얻는 것인데 이번엔 윤석열 정권을 향해 하는 파업”이라며 ‘정치 파업’임을 명백히 했다.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월요전망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발표…내수진작책 주목
통계청은 4일 ‘6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5.2%에서 2월 4.8%, 3월 4.2%, 4월 3.7%, 5월 3.3% 등으로 꾸준히 둔화하는 흐름이다. 지난달에는 2%대로 내려앉았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국은행은 7일 ‘5월 국제수지’(잠정)를 발표한다. 지난 1, 2월 11년 만의 2개월 연속 적자 이후 3월 1억600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지만 4월에 다시 7억9000만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다만 4월 상품수지가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만에 첫 흑자(5억8000만달러)를 내는 등 개선 흐름을 보인 데다 5월에는 외국인 배당 지급도 줄어 본원소득 수지가 흑자를 낼 전망이다. 이에 따라 5월 전체 경상수지가 다시 흑자로 돌아섰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이번주에는 정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도 공개된다. 정부는 이번 경제정책 방향에서 △경제활력 제고 △민생경제 안정 △경제체질 개선 △미래 대비 등 네 가지 키워드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치도 함께 발표한다. 기존 1.6%에서 0.1~0.2%포인트 하향 조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서 한국은행은 1.6%에서 1.4%로,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8%에서 1.5%로 각각 낮춰 잡았다. 국내 민간 연구기관 사이에서는 1%대 초반 전망치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