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성수동 일대에 '글로벌 스타트업 밸리' 조성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성수동을 글로벌 스타트업 중심지로 조성하겠다고 26일 밝혔다.

구가 민선 8기 공약인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스타트업 밸리 조성'을 위해 세운 종합지원계획에는 ▲재정지원 확대 ▲공간 및 판로지원 ▲기업친화도시 조성 ▲글로벌 시장 진출기반 조성 ▲글로벌 스타트업 밸리 도약 총 5개 분야 29개 사업이 담겼다.

성수동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소셜벤처의 집적지로 530여개의 사회적경제 기업과 중간 지원조직이 자리하고 있으며 첨단기술, 로봇, 패션, 문화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회사가 모여들고 있다.

구는 이 지역을 미래산업 메카로 육성하기 위해 성수IT산업·유통개발진흥지구를 확대하고 성수 준공업지역 지구단위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성수 디자인융합 산업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서울숲 일대 문화‧관광타운 조성에 나선다.

소셜벤처 허브센터와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언더스탠드에비뉴, 성동안심상가 등을 조성해 인프라를 지원한다.

내년 하반기에 청년 창업 공간인 미청동센터(가칭)도 조성한다.

다양한 정책 지원도 병행한다.

20억원의 소셜벤처 특화 1호 펀드에 이어 50억원의 2호 펀드 조성을 마무리한다.

사회적경제 활성화기금과 중소기업 육성기금으로 저금리 융자를 해준다.

안정적 경영 환경 조성을 위해 2015년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젠트리피케이션(낙후한 구도심이 번성해 사람이 몰리면서 임대료가 올라 원주민이 밀려나는 현상) 방지 정책을 성수역과 연무장길 일대로 확대한다.

구는 이르면 하반기에 소셜벤처와 중간 지원조직, 투자사 등을 아우르는 '소셜벤처 얼라이언스'를 구성해 수요자 중심의 정책 수립 플랫폼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수동이 가진 가능성에 집합적 시너지가 더해져 혁신성장의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라며 "급변하는 경제 상황에도 성장 동력을 잃지 않도록 지원 정책을 다각화해 지속 가능한 산업 기반을 다져 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