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조동철 KDI 원장, 박재완 경제교육단체협의회장, 이복현 금감원장, KDI 제공
왼쪽부터 조동철 KDI 원장, 박재완 경제교육단체협의회장, 이복현 금감원장, KDI 제공
금융감독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교육단체협의회가 경제‧금융 교육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21일 체결했다. 경제·금융 교육기관 간 협업을 통해 국민 경제·금융 이해력 증진 등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복현 금감원장, 조동철 KDI 원장, 박재완 경제교육단체협의회장(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경제‧금융 교육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에 따라 세 기관은 경제·금융교육 프로그램 및 콘텐츠 개발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현행 제도에 따르면 경제교육은 2009년 5월 시행된 경제교육지원법에 따라 경제교육관리위원회가 맡고 있다. 위원장은 기재부 2차관이다. 금융교육은 2021년 3월 시행된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융교육협의회가 맡고 있다. 위원장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이처럼 분리된 경제‧금융 교육기관 간 협업을 긴밀하게 하기 위해 체결됐다. 각 기관의 전문성을 앞세워 경제·금융 교육 자료를 공동 개발해 교육 효과 시너지도 창출할 계획이다.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를 공유하고, 강사 파견 등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번 협약이 금융교육과 경제교육 간 유기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해 교육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동철 KDI 원장은 “국민이 필요한 시기에 경제‧금융 교육을 받아 합리적 의사 결정 능력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각 기관이 쌓아온 역량을 효과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재완 경제교육단체협의회장은 “경제‧금융 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포함한 많은 국민과 학생들에게 교육의 기회가 실질적으로 닿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