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경기도교통공사와 함께 20일부터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고봉동에서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버스(DRT) '똑버스'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경기도, 20일부터 고양에 수요응답형 '똑버스' 운행
도는 20일부터 식사동과 고봉동에서 똑버스를 시범 운행한 뒤 27일부터 18인승 4대와 11인승 3대 등 모두 7대의 차량으로 매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운행할 방침이다.

고양 똑버스는 지역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운행한다.

식사동∼대곡역 똑버스는 18인승 4대로 오전 6시∼9시 30분, 오후 5시 30분∼9시 30분 등 출퇴근 시간에는 고정 노선으로 운행하고, 그 외 시간에는 수요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한다.

고봉동 똑버스는 11인승 차량으로 정해진 노선 없이 호출에 따라 운행한다.

똑버스는 신도시나 농어촌 등 교통 취약지역에서 고정된 노선과 정해진 운행계획표 없이 승객의 호출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맞춤형 대중교통 수단이다.

경기교통공사에서 운영하는 통합교통플랫폼 '똑타' 앱으로 똑버스 호출과 결제가 가능하며 승객이 출발지와 도착지를 앱에 입력하면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와 같은 1천450원이며 교통카드 이용 때 수도권 통합환승 할인도 적용된다.

도는 2021년 12월 파주 운정·교하지구에서 똑버스 시범사업을 시작했으며 올해 8월까지 10개 시군에 116대를 확대 도입할 방침이다.

고양에 이어 화성, 김포, 양주, 남양주, 하남 지역에 똑버스를 도입한다.

인치권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장은 "고양 똑버스 운행으로 식사동·고봉동 교통 기반 시설 개선과 시민의 이동 서비스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똑버스를 여러 지역으로 확대해 주민이 더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동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