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원장 "노인학대 매년 증가…특별한 관심 필요"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은 '노인학대 예방의 날'인 15일 성명을 내고 노인학대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송 위원장은 "노인학대 사례는 2005년 집계를 시작한 이후 매년 증가하는 추세"라며 "정부는 유엔 사회권규약에 가입한 당사국으로서 노인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권리의 보호와 증진을 위해 특별한 관심을 기울일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학대피해 노인의 보호와 노인학대 예방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며 "초고령사회로 가는 우리 사회가 주변에 학대로 신음하는 노인이 보내는 작은 신호도 놓치지 않기를 희망하며 노인이 존엄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모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송 위원장은 보건복지부와 중앙노인보호전문기관이 발표한 '노인학대 현황보고서'를 인용, 노인학대 인정 사례가 2005년 2천38건(신고 3천549건)에서 2021년 6천774건(신고 1만9천391건)으로 3배 이상이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재학대' 증가와 통계에 드러나지 않는 사례도 주목해야 한다면서 2017년 노인학대 사례의 7.8%(4천622건 중 359건)였던 재학대가 2021년에는 10.9%(6천774건 중 739건)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