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평균 연매출 3억8천800만원·창업비용 1억1천780만원
서울시 등록 프랜차이즈 가맹점 작년 평균매출 17%↑
지난해 서울에 등록된 가맹사업(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소폭 감소했으나 가맹점수와 가맹점 평균 매출은 일제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서울시가 발표한 '2022년 가맹사업 등록현황'에 따르면 서울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2021년 4천534개에서 2022년 4천440개로 2.1% 감소했다.

가맹본부는 같은 기간 2천739개에서 2천822개로 3.0% 늘었다.

서울에 등록된 브랜드가 운영하는 전국 가맹점수는 작년 말 기준 17만6천345개로 전년 대비 7.8% 증가했다.

가맹본부와 가맹점수가 늘어난 것은 2021년 11월 개정 가맹사업법 시행으로 직영점 1개 이상을 1년 이상 운영해야 신규 정보공개서 등록이 가능하고 소규모 가맹본부에도 정보공개서 등록 의무가 부여됐기 때문으로 시는 분석했다.

브랜드당 평균 가맹점 수는 2020년 36.1개에서 2021년 39.7개로 많아졌다.

가맹점 100개 이상인 대규모 브랜드는 227개, 가맹점 10개 미만인 소규모 브랜드는 3천337개였다.

가맹점별 평균 연매출은 전년 대비 16.9% 증가한 3억8천800만원으로 집계됐다.

모든 업종의 매출이 상승한 가운데 서비스업 매출은 155.2%나 늘었다
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기가 다소 회복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 증감 현황을 보면 외식업종은 브랜드가 2022년 3천296개로 전년 대비 2.5% 줄었으나 가맹점은 6만6천790개로 7.1% 증가했다.

치킨 분야를 포함해 가맹점 전체 개점률(22.0%)은 전년보다 0.5%p 감소했다.

전체 폐점률(11.5%)은 0.2% 증가했으나 커피 분야는 0.8%p 줄었다.

서비스업종은 브랜드(921개)가 전년보다 1.1% 감소한 반면 가맹점(5만4천671개)은 11.9% 증가했다.

개점률(22.9%)은 전년 대비 4.6%p 늘었으며 폐점률(9.2%)은 0.8%p 줄었다.

도소매업종은 브랜드가 223개로 전년과 동일했으나 가맹점은 5만4천884개로 전년 대비 4.9% 늘었다.

가맹점 개점률은 11.7% 전년과 같았고 폐점률(6.6%)은 0.2%p 감소했다.

외식업종(79.2%), 서비스업종(61.3%), 도소매업종(71.8%) 모두 가맹점 10개 미만인 브랜드 비중이 가장 커 대부분 소규모였다.

가맹점 창업비용은 평균 1억1천780만원으로 전년(2억3천225만원)보다 49.3% 감소했다.

서비스업이 평균 2억37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1억2천670만원), 외식(9천330만원) 순이었다.

창업비용 중 가장 큰 비중(46.9%)을 차지하는 인테리어 비용은 조사 대상 점포 평균 면적인 30평으로 계산하면 평당 평균 220만원으로 파악됐다.

가맹본부가 가맹점에 원재료 등 필수·권장 구입요구 품목에 부과하는 '차액가맹금'을 받는 브랜드는 전체 4천440개 중 3천851개(86.7%)였다.

가맹점 매출 대비 차액가맹금 지급률은 평균 1.3%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