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는 '제20회 안양사이버과학축제'가 지난 10~11일 이틀간 방문객 4만1천여명을 기록하며 성공리에 마무리됐다고 12일 밝혔다.

안양사이버과학축제에 이틀간 4만1천여명 방문 성황
안양종합운동장 체육관에서 열린 안양사이버과학축제는 로봇을 주제로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 로봇테마존 ▲ 국제과학문화교류관 ▲ 과학탐구체험관 ▲ 정보화체험관 ▲ 경진대회(로봇·코딩) 등 분야별 각종 체험과 전시를 마련했다.

특히 경기도 최초로 해외 4개국(미국·영국·싱가포르·일본)의 국제로봇팀을 초청해 로봇테마존에 국제과학문화교류관을 조성했다.

미국 로봇팀이 선보인 '강아지 로봇'은 액정으로 강아지의 표정을 나타낼 뿐 아니라 걷기, 엎드리기, 다리들기, 소변보기 등 실제 훈련된 강아지 같은 모습을 선보여 아이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또 영국 엔터테이너 로봇인 '타이탄(TITAN)은 영어·한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노래와 농담을 선보이고, 춤 실력도 뽐냈다.

미국 로봇대회인 로보게임즈(RoboGames)의 설립자 데이비드 칼킨스(David Calkins)도 이번 축제에 방문해 "참여한 학생들이 나이가 어린데도 불구하고 수준이 굉장히 높아 놀랐다"면서 "다양한 체험과 전시, 공연이 진행돼 감명 깊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의 코딩 축구 로봇, 일본의 글씨쓰기 로봇 등도 주목받았다.

한재권 한양대 로봇공학과 교수와 문경수 탐험가의 특별강연에도 많은 관객이 참석했고, 행사장 앞에는 열기구를 탈 수 있는 체험도 열려 눈길을 끌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안양사이버과학축제는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선보이는 중요한 플랫폼"이라며 "청소년들에게 과학에 대한 흥미를 불어넣고 미래를 이끌 리더를 양성해 스마트 과학도시 안양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