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 보도…"2015년 5곳·2019년 6곳서 이번엔 16곳으로 급증"
"日지역 16곳, 광역의원·기초지자체장·기초의원 모두 무투표"
지난 4월 치러진 일본 통일지방선거에서 광역의원, 기초지자체장, 기초의원 후보자가 정원을 넘지 못해 당선자들을 모두 투표 없이 선출한 기초지방자치단체가 16곳에 이른다고 아사히신문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홋카이도 오토베(乙部)·누마타(沼田) 마을을 비롯해 야마가타현, 도치기현, 군마현, 지바현, 야마나시현, 기후현, 시즈오카현, 후쿠오카현, 구마모토현의 기초지자체 16곳에서 이른바 '트리플 무투표' 현상이 일어났다.

트리플 무투표 기초지자체는 2015년에 홋카이도 5곳, 2019년에는 홋카이도와 기후현 6곳이었으나 올해 선거에서 두 배 이상 늘었다.

아사히는 "이들 지역의 유권자 약 10만 명은 세 차례 투표할 기회를 사실상 잃었다"며 "후보자 부족으로 무투표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기초지자체장과 기초의원을 투표 없이 뽑은 기초지자체도 16곳으로 집계됐다.

아사히는 "전국적으로 무투표가 늘어나면 의회에 대한 신뢰와 관심이 줄어들어 후보자 부족이 가속하는 악순환에 빠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