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련 광양 농성장 찾은 민주당 "과잉 진압, 책임 물을 것"

더불어민주당 전국노동위원회 노동존중실천국회의원단이 2일 전남 광양제철소 앞에서 농성 중인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 관계자들을 만나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민주당 서동용·이형석·이수진 의원이 참석했다.

의원들은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이 있었다며 경찰에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

서동용 의원은 "고공농성에 대한 경찰의 과잉 진압은 인권과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고 비난했다.

이형석 의원은 "현 정권의 폭압적인 노동 탄압과 폭력적 진압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묻고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수진 의원도 "잘못한 경찰에 대해서는 누가 벌을 받아야 할지, 불법은 누가 했는지 분명하게 국회에서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속노련 김만재 위원장과 김준영 사무처장은 지난달 29일부터 광양제철소 하청업체에 대한 포스코의 부당 노동행위 중단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여왔다.

지난달 31일 농성 진압 과정에서 경찰이 휘두른 경찰봉에 김 사무처장이 머리를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