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도 재택근무 끝…"9월부터 주 3회 사무실 출근"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소속된 사무실을 가진 직원들에게 9월부터 주 3회 출근할 것을 요청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시도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메타의 광범위한 노력 중 하나라고 익명의 한 회사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설명했다.

다만, 원래 원격근무자였던 직원은 계속 원격근무 형태를 유지할 수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전했다.

메타 측 홍보 담당자는 근무지 정책 변화에 대해 "우리는 다양한 근무지에서 일하는 분산 근무를 지지한다"며 "우리 직원들은 사무실에 있건 집에 있건 의미 있는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직원들이 최선의 업무 수행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협업과 관계, 직장 내 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모델을 개선해나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메타는 코로나19 초기 재택근무를 허용한 첫 테크(기술 중심) 기업 중 하나로, 현재까지 이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직원 성과 데이터에 대한 내부 분석 결과, 대면 작업을 하는 엔지니어가 더 많은 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밝히면서 정책 변화가 예고된 바 있다.

메타는 실적 둔화로 지난해 11월 1만1천명을 해고한 데 이어 넉 달만인 지난 3월 추가 1만명 해고 계획을 발표하고 최근 인사 작업을 마무리한 상태다.

재택근무를 줄이는 미국 기업은 메타만이 아니다.

경기 침체 등으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미국 주요 기업들은 올해 들어 코로나19 기간 시행해 온 재택근무를 줄이고 있다.

디즈니는 지난 3월부터 출근 근무를 주 4일로 늘렸고, 아마존은 지난 5월부터 주 3회 이상 사무실 출근 체제를 시행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