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8일 미국 바이킹테라퓨틱스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임상 2b상 주요 결과(톱라인)에서 경쟁 물질 대비 우월한 효력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비만 치료제도 주가 상승동력(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NASH 치료제 ‘VK2809’의 2b상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1차 평가지표인 자기공명영상 양자밀도 지방비율(MRI-PDFF)로 지방간 감소를 측정한 결과, VK2809를 투여받은 환자는 위약 투여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지방간이 감소했다. 12주차 10mg의 VK2809 투약군에서 55.1%(중앙값)의 지방간 감소 효과를 보였다. 또 85%의 환자에서 30% 이상 지방간이 감소했다. 이 결과를 공개한 후 바이킹의 주가는 12% 급등했다.

경쟁 물질인 마드리갈의 레스메티롬이 36주차에 지방간을 40% 감소시킨 2상 결과에 비해 우월한 효력이란 설명이다. 오의림 연구원은 “VK2809는 레스메티롬에 의해 이미 효력이 입증된 THR-β 활성화 기전에 간 특이적 약물 활성화 기전을 추가했다”며 “기전 상으로도 경쟁 물질 대비 우월한 효력이 예상되는 물질”이라고 말했다.

안전성과 내약성도 우수했다. 오 연구원은 “이번에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94%의 부작용이 중증도 이하였고, 위장관 장애 발생률은 위약군과 큰 차이가 없었다”며 “현재까지 공개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VK2809가 NASH 치료에서 계열 내 최고 신약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간 섬유화 개선 효력은 내년 상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바이킹이 개발 중인 비만 치료제 ‘VK2735’에 대해서도 기대했다. VK2735은 GLP-1과 GIP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기전이다. 오 연구원은 “지난 3월 말 바이킹은 4주 만에 체중 6%를 감소시킨 경쟁 물질 대비 뛰어난 데이터를 공개했다”며 “올해 하반기 2상 진입 및 1상 효력 공개가 예상된다”고 했다.
“美바이킹테라퓨틱스, NASH 치료제 계열 내 최고신약 기대”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