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현천, 수사 단계서 대부분 혐의 부인"
정치관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현천(64) 전 국군기무사령부(현 국군방첩사령부) 사령관이 검찰 수사 당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8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유미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조 전 사령관이 수사단계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는 취지의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조 전 사령관 변호인으로 선임된 박철 변호사는 "공소사실에 대해서 사실문제와 법률문제로 다투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만 말했다.

검찰은 2016년 자유총연맹 회장 선거와 관련해 부하들에게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하고 기무사 요원들을 동원해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집회를 연 혐의 등으로 조 전 사령관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조 전 사령관의 핵심 혐의인 계엄령 검토 문건 의혹을 계속 수사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