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우승 잔디, 이베이 경매로 나와…한 움큼에 100만원
7일(이하 한국시간) '풋볼 이탈리아' 보도에 따르면 나폴리가 우승을 확정한 이탈리아 우디네의 프리울리 경기장 그라운드 잔디가 이베이 이탈리아 사이트에 매물로 올라왔다.
한 움큼 정도에 불과한 잔디가 경매로 팔리고 있는데, 100유로(약 14만5천원)에서 시작한 호가는 700유로(약 102만원)까지 치솟았다.
나폴리는 지난 5일 우디네세와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기며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고(故)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하던 1989-1990시즌 이후 33년 만이자 통산 3번째로 거둔 감격의 우승이었다. 우승을 확정하자 나폴리 원정 팬들이 경기장으로 난입했다.
이때 팬들이 잔디를 비닐봉지에 담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는데, 이 중 일부가 이베이에 흘러나온 것으로 보인다.
나폴리의 홈구장인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의 잔디는 무사하다.
우승 당시 5만명의 홈팬이 이곳에 들어차 전광판으로 경기를 지켜봤다.
풋볼 이탈리아는 "나폴리 프런트들은 팬들이 홈구장 잔디를 가져가려 할 것을 예상하고 그라운드 전체를 파란색 방수포로 덮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나폴리 전역에서 우승 축하 잔치가 벌어진 가운데 총격으로 4명이 다치고, 그중 1명이 결국 숨졌다.
또 3명이 불꽃놀이로 손에 부상을 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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