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지사, 통영 욕지도 찾아 남해안 섬 관광 활성화 모색

경남도는 박완수 지사가 역대 지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통영 욕지도를 방문해 남해안 섬 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현안 사업대상지 현황을 점검했다고 2일 밝혔다.

박 지사는 이날 욕지도를 방문해 남해안 해양레저관광 활성화의 하나로 욕지 섬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 식수원 개발사업, 한산대첩교 건설 등과 관련해 현안을 챙겼다.

경남도는 욕지도는 한때 해상에서 연중 '파시'(波市, 바다 위에서 열리는 해상 시장)가 열리던 대규모 고등어 황금어장으로, 1910년에 우편소와 소학교 등이 건립되고 목욕탕, 이발소, 상점, 술집 등 파시촌이 형성됐던 근대 어촌의 발상지였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욕지도의 역사 문화적 배경을 발판으로 경남도는 욕지 섬 관광 활성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는 욕지도의 역사적 자원인 근대어촌 골목에 복고풍 감성을 접목해 리모델링한다.

천연기념물 숲 탐방, 전망대 건립 등 관광기반을 확충하고, 화가 이중섭·치유·비건 등을 접목한 테마형 정원을 조성해 욕지도를 새로운 관광명소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또 상습적인 가뭄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3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댐을 확장하고 해저 관로를 통해 주변 섬에 상수도를 공급하는 식수원 개발사업도 추진 중이다.

올해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욕지 도동항에 4년간 100억원을 투입해 어촌살이 스테이션 등 일과 휴가를 병행할 수 있는 다양한 워케이션 인프라를 조성하는 등 살고 싶은 섬 가꾸기, 정주여건 개선, 섬 지역 특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 지사는 "어촌 근대화 골목 등 우수한 관광자원과 전문가의 예술적 감각을 반영해 욕지도를 남해안의 관광 거점으로 조성할 것"이라며 "욕지도를 포함한 남해안 섬 관광 활성화와 통영 바다를 가로지르는 한산대첩교의 랜드마크화 등 해양관광을 육성함으로써 경남이 도약하는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