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처 11곳이 참여하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가 다음달 부산에서 열린다. 수소와 모빌리티 등 친환경 기술을 앞세워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열기를 세계에 알린다는 계획이다.

벡스코는 다음달 24일부터 나흘 동안 ‘기후위기를 넘어, 지속 가능한 번영으로 가는 길’을 주제로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WCE는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환경부 등 11개 정부 부처와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등 14개 기관이 참여한다. 기후·에너지 관련 혁신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국내외 주요 기업, 관계기관, 학계 관계자 등 2만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콘퍼런스는 △비즈니스 서밋 △도시 서밋 △리더스 서밋으로 구성됐다. 포브스가 선정한 에너지 분야의 가장 영향력이 있는 인물로 선정된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기조연설을 맡는다. 비즈니스 서밋에서는 국내외 기업인이 참석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한다. 이외에 ESG 경영 세션 등이 마련됐다.

부산시가 주관하는 도시 서밋은 세계 주요 도시의 시장이 참석한다. 기후위기에 따른 도시 문제 해결 정책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부산시는 탄소중립 목표 설정과 이행 방안을 도시 차원에서 마련할 방침이다. 리더스 서밋은 ‘해양 분야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과 연대’가 주제다.

6개 전시관(청정에너지, 에너지효율, 탄소중립, 미래 모빌리티, 엑스포, 기후·환경)에는 360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한다. 에너지 관련 전시관에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와 소형모듈원전(SMR) 기술을 보유한 삼성전자 LG전자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