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아내 옆에서도…" 아파트에 '대마 공장' 차린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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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대마 생산시설 3곳 적발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팀장 신준호 강력범죄수사부장)은 대마를 재배·생산한 권 모 씨 등 4명을 마약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권 씨 등은 2021년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서울 중랑구의 주거밀집 지역에 대형 대마 텐트, 동결 건조기 등을 구비한 전문 대마 재배·생산공장을 만들었다. 이들은 대마를 재배·흡연·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남경찰청 마약수사계도 이날 ‘텔레그램 마약왕’으로 불리는 박 씨와 공모해 국내에 마약을 운반한 유통책 씨 등 20대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일당은 필리핀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박 씨를 만나 마약 판매를 공모하고 지난 1월 엑스터시 100g, 필로폰 10g 등 600만 원 상당을 국내 중간 판매책에게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박 씨가 교도소 수감 중 텔레그램을 이용해 마약 판매를 지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박 씨는 현재 필리핀에서 한인 3명을 살해한 사건으로 60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경찰은 2021년 1월 텔레그램을 이용한 마약류 판매 점조직을 적발하면서 국내 총책인 ‘바티칸 킹덤(텔레그램 아이디)’ 등 90명을 검거하고 박 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 수배 조치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