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완화에 5대 지방광역시 아파트 거래량·청약 회복세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 영향으로 수도권을 제외한 광역시 아파트 시장이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2월 5개 지방광역시(광주·부산·울산·대전·대구) 아파트 매매량은 지난해 12월에 비해 모두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는 643건에서 1천건으로 늘었고 부산은 1천231건에서 2천30건으로 증가했다.

대전(2천696건→3천205건), 대구(984건→1천525건), 울산(457건→912건) 등도 모두 매매량이 늘었다.

신규 단지 청약 분위기도 살아나고 있다.

지난달 광주 서구 금호동에서 분양한 '위파크마륵공원'은 64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천209명이 1순위 청약에 신청해 평균 9.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2월 부산 강서구 강동동에서 분양한 '에코델타시티푸르지오린'은 12.11대 1, 지난달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 분양한 '해운대역푸르지오더원'은 평균 5.55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취득세, 양도세 등이 완화된 데 이어 전매 제한과 대출규제도 대폭 풀리면서 매수심리가 다소 회복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달부터는 이들 광역시(도시 지역) 전매제한 기간이 기존 최장 3년에서 6개월로 대폭 줄어드는 데 따라 해당 지역 매수심리가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