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례보금자리론 신청 '뚝'…집값 반등 잠잠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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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례보금자리론은 시가 9억원 이하 주택에 담보인정비율(LTV) 70%로 최저 연 4%에 5억원까지 대출을 내주는 정책금융상품이다. 작년 12월 발표해 두 달 뒤인 지난 2월 총 39조6000억원 한도로 출시됐다. 지난 2월 출시 당시에만 해도 특례보금자리론 덕에 주택 거래량이 급등했다는 게 일반적인 해석이다. 2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4만1191건으로 1월(3만1337건) 대비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특히 아파트 거래량은 1만7841건에서 3만1337건으로 불어났다. 불과 두 달 만에 연간 공급목표의 65%인 25조6000억원이 접수됐다.
그간 고금리에 물려있던 집주인들의 대환 수요가 소진되면서 불티나듯 들어오던 특례보금자리론 신청도 줄고 있다는 게 주금공 설명이다. 대환 목적 대출 비중은 지난 2월 54.9%에서 49.1%(누적 기준)으로 축소됐다. 덩달아 매수 목적 신청건수도 출시 첫 달인 2월 2만8559건에서 지난달 2만77건으로 감소했다.
은행 일반 주담대 금리가 연 4% 초중반대로 내려오면서 특례보금자리론의 매력이 줄었다는 분석도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은행 주담대 가중평균금리는 연 4.56%로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상단(연 4.45%)과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왔다. 은행 전체 주담대 잔액은 지난 2월 3000억원 감소했다가 특례보금자리론이 반영되면서 지난달 2조3000억원 반등했다.
한 대형은행 관계자는 "특례보금자리론의 경우 세액공제(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 소득공제 최대 1800만원) 등의 혜택이 있다보니 아직까지는 상대적으로 특례보금자리론의 혜택이 더 커서 은행 자체 주담대가 크게 늘지는 않는다"며 "은행 주담대 최저 금리가 연 3% 후반대라고 하지만, 평균적으로는 4% 초중반대로 실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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