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규 SK에코플랜트 에코스페이스BU 대표(왼쪽), 정영훈 엔백㈜ 대표이사가 협약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송영규 SK에코플랜트 에코스페이스BU 대표(왼쪽), 정영훈 엔백㈜ 대표이사가 협약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가 글로벌 환경설비 전문 기업 엔백(ENVAC)과 생활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통합 웨이스트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0일 진행된 협약식에는 송영규 SK에코플랜트 에코스페이스BU 대표, 정영훈 엔백㈜ 대표이사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SK에코플랜트와 엔백은 음식물·일반폐기물만 버릴 수 있던 기존 자동집하시스템에 재활용 폐기물까지 투입 가능한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자동집하시스템은 투입구에 가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넣으면 진공흡입을 통해 관로를 타고 집하장까지 자동으로 모아주는 장치다.

사용자는 편리하게 폐기물을 배출할 수 있고, 정해진 집하 장소에서 폐기물을 수거함으로써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K에코플랜트의 공동주택 프로젝트 시공 경험과 엔백의 자동집하시스템 설계·관리 경험이 만나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특히 양사는 이번 시스템에 무인 로봇이 재질과 오염도에 따라 폐기물을 선별하는 인공지능 기술 적용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플라스틱, 캔 등 재활용 폐기물 선별 기능을 우선 적용하고, 향후 재활용 가능 범위를 확장할 예정이다.

선별된 폐기물은 적합한 재활용 센터로 이동할 수 있도록 운송 플랫폼과의 연계도 추진한다.

송영규 SK에코플랜트 에코스페이스BU 대표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확보해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자원순환율을 높이고, 입주 고객들에게는 더 나은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는 미래 가치를 담은 주거상품을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전효성기자 zeon@wowtv.co.kr